한나라당 양정규 후보는 이날 저녁 거리유세 등의 일정을 잡지 않고 선거사무실에서 합동연설회에서 발표할 공약을 점검하는가 하면 인물론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 회의를 여는 등 부심.
민주당 홍성제 후보도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합동연설회에 따른 긴급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묘책을 찾는 한편 연설문을 꼼꼼히 검토하며 세 확산을 위한 정책 제시에 골몰.
○…이에 앞서 양정규 후보는 이날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방문한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공항에서 마중한 데 이어 한림읍 지역을 돌며 표몰이에 전력.
양 후보는 오전 한림읍사무소와 한림농협 등 한림지역 기관 방문에 나서는가 하면 애월항을 찾아 항구의 지속적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오후에는 ㈜한라산 소주 공장과 한림화력발전소, 북제주군보건소 등을 찾아 직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한 한편 성이시돌의원을 방문해 일일이 환자들의 손을 잡고 쾌유를 기원.
한편 이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한림 매일시장 등 한림지역을 찾아 양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날씨 관계로 인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40분 이도.
○…이날 홍성제 후보는 비 날씨로 인해 함덕오일시장에서 열기로 한 거리 유세를 취소한 대신 시장 상인.주민들과 접촉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서.
홍 후보는 주민들에게 “함덕리는 일제시대 항일운동을 한 분들이 많이 태어난 본거지”라고 강조하며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을 적극 밀어 달라”고 당부.
이어 홍 후보는 함덕농협, 조천읍사무소, 할인 매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이 지역에서도 새 바람을 일으켜 달라”면서 한 표를 부탁.
홍 후보는 오전에 함덕지역 유세를 마치고 바로 제주시로 이동, 노무현 대통령 후보 일행과 합류해 지역기자 간담회에 참석했고 선거사무실를 방문한 노 후보에게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중앙당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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