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피서 관광지 濟州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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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올 여름 휴가철이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피서 관광객들이 하루 2만5000명에서 3만여 명씩 대거 제주를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 위축과 신종 플루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제주를 여름 휴가지로 선택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이번 휴가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항공수요도 다음달 중순까지 제주∼김포, 제주∼부산 등 제주기점 주요노선 대부분이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도내 특급호텔을 비롯한 숙박업계와 렌터카 업계의 예약률도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니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고비용과 불친절이란 얘기가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 지역주민들과 관광사업체들의 참여 속에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정도는 기대 이하다.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진흥전략 상반기 결산보고회에서 발표된 ‘고비용 불친절 해소운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러한 운동을 ‘체감한다’는 관광객들의 답변은 지난해 상반기 30.2%, 하반기 37.7%로 높아지는 듯 했으나 올해 상반기엔 31.5%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비용 불친절 해소운동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1.2%, 23.4%, 29.2%로 늘었다. 결국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체감효과는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관광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제주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체질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관광객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일부의 고질적인 문제가 크게 확대되는 측면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든 적든 그러한 문제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자세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잊지 말 것은 주인인 우리가 정성을 다할 때 성공적인 손님맞이가 된다는 점이다.

그게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제주’가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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