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없어 야간 운행시 사고 우려 높아
도로변에 파손된 안전시설물이 장기간 방치돼 교통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
30일 오전 조천읍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 지점인 군도 30호선.
왕복 2차로인 도로 남쪽에는 차량이 농경지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길이 1m 가량의 방호벽 수십 여 개가 200여 m 시설돼 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방호벽 10여 개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자칫 차량이 3m 아래의 농경지로 추락할 경우 인명 피해를 동반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방호벽 밑은 콩과 마늘 등이 경작되는 농경지로 추락사고시 농작물 피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도로 주변에 가로등이 1개도 시설되지 않아 야간에 운전자들이 차량 불빛에만 의지한 채 운행하고 있어 초행길 운전자에게는 추락사고 위험이 더 높은 형편이다.
운전자 김모씨는 “한 달 이상 안전시설물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며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보수공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천읍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가 발생해 방호벽이 파손됐다”며 “현장 확인을 거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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