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산업 육성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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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생물산업이 미래 유망 전략산업으로 떠오를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본도는 다양한 식물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어서 생물산업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육상 식물자원과 해조류.어류 등 바다 생물자원 역시 잘 발달한 곳이다.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기술과 가치가 공동 주관한 ‘제주생물산업기술발전 10개년 계획 수립’ 제주도 용역 중간보고회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용역팀은 중간보고를 통해 2013년 본도 생물산업 발전목표를 뷰티산업 도시, 청정환경생태 도시, 고부가가치 바이오(bio;생명)자원 생산 도시, 내추럴 투어리즘(자연관광) 도시, 생명과학기술 도시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아마도 생물산업.생명과학과 자연관광을 겸비한 도시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본도 첨단생물산업 도시가 조성되면 국제자유도시와 조화를 이뤄 가장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21세기 인류가 바라는 생명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환경생태 및 바이오자원 생산 도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적인 조건 외에 연구개발 투자 재원과 시설 자본 및 우수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등 생물산업 도시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이 점 보다 강력한 제주도의 행정력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자원과 환경 등 첨단생물산업 도시 여건은 완벽한 지역이지만, 막대한 시설 자본과 우수 과학기술인력을 대거 유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바로 이들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청정 뷰티산업 도시의 성패가 달렸다.

용역팀은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계획에 반영함은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실행 가능한 최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에 하나 생물산업 발전 용역 역시 보고 위주의 용역에 그친다면 도민들은 또 크게 실망하고 말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형태의 용역이 추진됐지만 실제로 용역 결과대로 사업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용역을 위한 용역’ 또는 ‘용역 만능 지자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워낙 사장되는 용역 보고서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용역팀은 시설 투자비와 소요 인력 확보 방안까지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용역 완료와 동시에 관련 시설들이 하나 하나 들어설 수 있도록 미리 자본과 인력 유치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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