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호황세, 지속성 유지 관건
제주관광 호황세, 지속성 유지 관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집중진단]관광객 600만 시대 청신호..수용태세 개선 등 과제
제주관광이 올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에도 청신호를 켜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월별 내도 관광객이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지난달 31일에는 1일 관광객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면서 제주관광의 호황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에 비례해 바가지요금 시비 등 일부 수용태세에 문제점이 발생, 이미지 상승효과를 반감시키고 있어 이에대한 개선 조치와 함께 제주다움을 지닌 차별성 확보와 지속적인 홍보마케팅 등이 후속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관광 호황세 탄력=제주관광의 호황세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탄력을 받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로 접어든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9만9105명(내국인 54만2349명, 외국인 5만675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급증하며 종전 월별 관광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주관광의 월별 관광객 사상 최고치 경신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관광업계가 모처럼 양적으로 늘어난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만2506명으로, 종전 2004년 8월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만1005명을 경신하면서 제주관광의 호황세를 입증했다.

제주관광의 호황세는 올레와 세계자연유산 등 생태체험 관광상품 가치의 재발견과 그동안 관광업계 등 민.관 합동으로 지속 추진해온 고비용.불친절 해소운동에 따른 이미지 개선, 대규모 행사 개최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인한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와 이들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객 600만명 시대 열리나=제주관광의 호황세에 힘입어 제주도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내도 관광객은 371만2706명(내국인 340만3194명, 외국인 30만9512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내국인 관광객이 10%대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로 반전된데다 피서철 성수기와 잇따라 예정된 국제행사 개최 등을 감안할 때 제주관광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세에 비례해 일부 해수욕장 및 렌터카 등과 관련한 바가지요금 시비 민원이 발생하는 등 관광객 수용태세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개선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서비스 제공과 홍보마케팅 투자 확대, 달라진 제주관광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한 업계의 실천적 의지 등이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후속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