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스런 5대 범죄 발생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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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의 지역별 발생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은 인구 1만 명당 범죄발생률이 167.9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 163.8명, 울산 140.6명, 강원 120. 2명 등 순으로 범죄발생률이 높았다.

반면에 전북 97명, 경남 99.5명, 충남 99.8명 등 순으로 범죄발생률이 낮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치는 111.9명이었다. 또한 경찰 1인당 담당인구수는 제주가 409.0명으로 전남 402.1명, 강원 408.0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결국 제주지역은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적은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국 평균보다 50%나 더 많이 범죄가 발생했고, 가장 낮은 전북보다 73%나 범죄발생률이 높은 곳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명(汚名) 치고 이런 오명도 없다. 솔직히 정부가 선포한 ‘평화의 섬, 제주’,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한 ‘안전도시’라 말하기가 부끄럽다.

실제 제주지역 5대 범죄발생 건수는 2004년 8759건, 2005년 9090건, 2006년 9290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07년 7822건으로 하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9152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의 본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만큼 제주지역 치안이 불안하다는 점을 공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이자 세계적 휴양관광지를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치안부재라는 지적들이 나오지 않도록 예방치안을 재점검하기 바란다.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는 데 진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야 제2, 제3의 범행도 막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해 범죄 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사회병리현상이 확산될 우려도 크다.

제주경찰의 명예회복을 위한 분발을 촉구한다.

아울러 법과 이치와 상식이 존중되는 정의로운 사회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노력도 모아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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