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수돗물...주민 불편
누런 수돗물...주민 불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 1일 한림읍 금악리의 일부 가정집 수도에서 흙탕물과 같은 누런 물이 7시간 넘게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금악리 마을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가 넘도록 수도에서 혼탁한 물이 나와 일부 주민들이 빨래와 저녁 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돗물이 혼탁해진 것은 어승생 저수지에서 공급받은 물이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에 퇴적된 ‘뻘’과 섞여 내려온 때문인 것 같다고 한림읍 관계자는 전했다.
30년이 넘은 어승생 저수지의 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금악리와 애월읍 유수암.어음.고성리, 제주시 산천단과 해안 일부 마을이며 이전에도 이들 마을에서는 수돗물이 혼탁해지는 현상이 종종 나타났다.
어승생 저수지는 원수만을 공급하고 각 마을로 들어가는 지선에는 해당 시.군에서 간이 여과시설을 갖춰 상수도를 공급토록 하고 있어 여과시설을 제대로 갖추거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을별로 추가 지하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어승생 수원지 관계자는 3일 “어승생 물은 한라산 Y계곡에서 흘러온 것으로 삼다수보다 깨끗하나 30년이 넘도록 저수지 바닥의 뻘을 치우는 준설작업을 하지 못해 비가 올 경우 간혹 원수에 부유물질이 섞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어승생 저수지에 대한 준설공사를 3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한 것은 저수지 바닥에 비닐을 깔고 진흙과 자갈을 덮어 장비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