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관광객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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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호텔경영학과 교수
친절의식·윤리경영 모토로 삼아야
이벤트 프로그램 전담 조직 갖춰야


올해 제주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한라산의 능선을 따라 바다로 펼쳐지는 중산간 일대의 오름, 그리고 청정바다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은 자유와 정서를 갈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삶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한동안 사스의 영향으로 여행을 자제했던 국내 신혼부부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가세하면서 제주의 개별관광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연일 공항과 여객터미널에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게 외국인 관광객과 고부가가치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은 신장이 둔화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관광업계에서는 관광이미지 홍보를 좀더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개별관광의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우려 나가야 하겠다.

우선은 제주도민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기본자세가 선결되어야 하겠다. 도민들의 친절의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도내 관광사업자의 윤리의식이 함양되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일부 민박이나 펜션 등 관광지의 간이숙박영업에서 성수기 요금을 적용한답시고 터무니없는 요금을 강요한다든지, 위생상태가 불결하여 혐오감을 준다든지 한다면 관광 경쟁력을 잃게 돼 후일 비수기 타개에 많은 애로를 겪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주를 찾은 방문객들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친절을 베풀어 제주관광 이미지를 좋게 심어 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지역의 관광사업자들은 관광 관련 법규를 잘 준수하고 상행위에 있어서는 항상 윤리경영을 모토로 해 고객을 관리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언제까지 관광특수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수요가 있을 때 지극정성으로 고객을 보살펴 두면 비수기가 닥쳤을 때 고객유치전략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 바캉스 특수를 호기로 삼아 나가야 하겠다.

차제에 개별관광객의 관광활동 편의 증진을 위해 상시적으로 생태학습, 체험관광, 이벤트 프로그램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경영추진조직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추진조직의 시스템화를 통해서 관광 치안 유지와 위생환경에도 명확한 지도원리가 적용될 때 개별 관광객이 안심하고 재방문하는 기회가 많아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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