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제주도관광협회 조사개발팀장
인터넷 마케팅 기반 확충 필수
도민 관광객 응대태도 가장 중요

작년 한 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총 422만6019명으로, 이 중 70%에 달하는 299만6006명이 개별관광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국민관광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의 일반적 추세라 할 수 있는데, 최근의 개별관광객들이 보여주는 여행행태는 과거 개별관광객들이 보여주었던 여행행태와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제주를 찾았던 개별관광객들은 관광지 관람 위주의 단순한 여행패턴으로, 패키지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단체관광객들과 별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개별관광객들의 경우 풍부한 여행 경험과 다양한 여행 욕구로 무장해 여행지 결정은 물론, 여행활동에 있어서도 색다른 체험, 편안한 휴식, 적극적인 레저활동 등 개성있는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개별관광객의 양적.질적 변화는 여행과 여가문화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가치관의 변화, 인터넷 등의 매체 발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개별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 향후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변화하는 개별관광객들의 욕구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우선 여행지 결정이 개별적 차원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개별관광객의 여행 욕구를 제주관광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둘째 인터넷마케팅 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정보 제공, 경제적인 여행 편의 제공, ‘정보의 바다’에 범람하고 있는 제주관광의 오류 시정 등 인터넷시대에 부응하는 마케팅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관광안내체계의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의 안내소와 안내요원에 대한 확충, 관광정보지의 대량화.다양화 등을 통해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에 한층 심혈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넷째 다양한 관광자원의 발굴이 필요하다. 관광객의 욕구 변화는 우리 삶의 문화, 생생한 삶의 현장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광에 대한 우리 도민들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별관광객의 증가는 우리 도민의 삶의 현장 자체가 관광객과 만나게 되는 관광 접점을 의미하므로 도민들의 관광객에 대한 응대 태도야말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