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더위’ 미소로 극복해야
‘짜증 더위’ 미소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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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폭염과 한밤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35도까지 치솟는 찜통 더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불쾌지수마저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5를 기록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사소한 말다툼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설사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넓은 마음으로 남을 헤아리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 배려는 배푼 만큼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사람들은 해수욕장과 해안으로 몰려들기 마련이다. 동시에 인파가 몰리다 보면 괜스레 짜증이 나고 불만이 분출되기 쉽다.

특히 한낮 공간이 넓은 해수욕장에 비해 야간 탑동광장과 해안도로 등 비좁은 곳에서의 돌발 충돌사고가 우려된다. 설사 불쾌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미소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너그러움을 지녀야 한다.

탑동광장과 일부 해안도로는 관광객들까지 대거 몰려 만원을 이루는 밤이 많다. 먼저 관광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관광지 시민의 미덕이다.

다른 곳을 여행해 본 사람이면 느끼는 공통 사안이지만 관광객들은 관광지 시민들의 환대를 가장 기억에 새겨두려고 한다. 밝은 미소야말로 돈 안 들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피서지에서 상대방을 배려해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일 못지않게 먹다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행위도 근절돼야 한다. 남제주군 일부 해안 야영장과 포구 주변이 술병과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자연을 훼손시키고 있고, 지정 해수욕장들도 쌓이는 쓰레기로 수거 요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용객들의 비양심 때문에 쾌적해야 할 휴식공간과 해수욕장이 더러워지고 있는 것이다. 피서지에서의 질서의식 역시 선진 관광지 시민이 지켜야 할 필수조건이다.

무덥다고 전력 등 에너지를 지나치게 소비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실내 온도의 적정 유지는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피서지에서의 상대방 배려와 솔선수범으로 무더위를 이기고, 직장과 가정의 에너지 절약으로 보다 건강하고 절제하는 여름을 보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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