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량은 줄어 농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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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산 맥주보리 생산계약을 앞두고 재배면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02년산 수매물량보다 적게 책정되면서 농가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9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재배면적과 수매실적을 기준으로 해 내년산 맥주보리 계약 생산 물량을 총 7030t으로 확정했다.
읍.면별 생산물량을 보면 한림 1666t을 비롯해 애월 914t, 구좌 767t, 조천 70t, 한경 3121t, 우도 492t 등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농협과 생산농가 간 내년산 맥주보리 생산 계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농가들은 당초 올해산 맥주보리 계약 물량이 재배 면적 1963㏊에 7086t인 데 반해 내년산 맥주보리의 재배면적이 2600㏊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계약 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농림부가 맥주보리 계약 물량을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생산량, 수매량,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시.도별로 배정하면서 최근 늘어난 재배면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농림부는 쌀보리 농가에 대해서는 맥주보리로 전환할 것을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맥주보리 수매량은 줄이면서 생산을 권장하는 모순을 낳고 있다.
이처럼 계약 생산물량이 줄어들면서 맥주보리가 주작목인 구좌읍 덕천리 등 중산간 일부 지역의 경우는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작목이 없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농가들이 계약을 맺지 않고 맥주보리를 심을 경우 생산량이 수매량을 초과. 처리난을 겪을 우려를 낳고 있다.
농가들은 이날 “현실적으로 맥주보리를 대체할 작목이 없는만큼 계약 생산 물량을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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