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코드로 창조된 무한생명의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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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다음달 28일까지 '기억, 상상, 낯선 풍경'전
▲ 이명재 作 '산수'.

현실 고통을 극복하고 욕망을 실현하는 하나의 방법 상상. 희망을 부여하는 에너지고 자유의지인 상상이다. 예술가에 의해 창조된 상상의 공간들이 선보이고 있다. 일종의 유토피아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지난 6일부터 9월 28일까지 일반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기억, 상상, 낯선 풍경’전을 말함이다. 한국화 10점, 회화 16점, 판화 4점, 조각 1점 등 31점이 나왔다.

“미술에서 상상력은 무의식에 대한 탐구, 작가의 경험과 기억의 재조립, 복제와 패러디 통한 재생산 등 다양한 표현법을 통해 무한 생명력을 얻는다”고 이경은 큐레이터는 설명했다.

중력을 잃은 무질서, 기기묘묘한 사물, 현실 시공간을 넘은 구성…. 실제 작가들에 의해 창조된 기발하고 엉뚱한 세상은 무척이나 낯설다. 거기, 보편적인 충동의 뿌리가 잇닿아 있다.

예컨대 허문희의 판화 ‘즐거운 상상’은 이국적이고 기이한 생명체와 물체들이 섞여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허 작가의 기억과 무의식에서 채집 배치된 이미지들로 이뤄진 꿈의 세계다.

김종하의 ‘창밖 정물’은 일그러진 화병과 장미꽃, 바다에 뜬 정물을 통해 초현실적인 세상으로 인도한다. 이명재의 ‘산수’와 이양원의 ‘상’은 무위자연의 이상적 삶이 화폭을 관통한다.

문의 (733)1586.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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