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ㆍ강원 최고 331㎜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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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ㆍ천둥ㆍ번개 동반…밤까지 장대비

제8호 태풍 `모라꼿'에서 약해진 열대저압부(TD)가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12일 새벽에 서울과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mm에 달하는 장대비를 퍼부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연천 장남 331.5mm를 비롯해 동두천 316.5mm, 강화 291.5mm, 문산 302.5mm, 철원 239.5mm 서울 은평 234.5mm를 기록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광명, 과천, 시흥,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하남, 광주, 양평), 서해 5도, 강원도 일부(속초, 고성, 철원, 화천, 홍천, 춘천, 양구, 인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경기도 지역과 강원, 충남, 충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인천, 부산, 경기ㆍ전남북ㆍ경남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이날 밤 우리나라를 관통하며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면서도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는 곳도 있고, 국지적으로 총 강수량이 30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산간계곡과 해안가 피서객은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비가 많이 온 곳에서는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와 남해 전 해상에서 선박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서해안을 중심으로 만조 때 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이날 밤 서울, 경기 지방부터 점차 그치고, 그 밖의 지방에서는 늦은 밤이나 13일 새벽 대부분 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는 13일과 14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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