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제안 즉각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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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당요금 청구와 관광종사원 불친절 등 아직도 제주관광의 문제점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은 관광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고질적 병폐들이다.

물론 대부분 관광업계가 부당요금 안 받기와 친절한 관광객 맞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통수단 이용과 관광지 관람시 불미스런 행태 때문에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들어 제주도관광협회에 접수된 상당수 관광객 제안 및 시정사항은 그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접수된 100건의 관광제안서 중 62건이 제안 또는 시정할 사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택시 부당요금 청구와 렌터카 직원의 불친절 등 교통 관련 지적이 18건이나 차지했고, 관광지 입구에서 물건만 사도록 한 뒤 차를 출발시켜 정작 관광지를 관람하지 못하는 등 관광지 관련 제안.시정이 15건이나 됐다.

이밖에 식사요금을 과다 청구하고, 기념품 및 토산품의 가격 차이가 큰 데다 이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직원이 불친절하게 대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관광객들이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정표 등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적잖았다.

어느 것 하나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관광지 필수요건들이다. 물론 관광코스 등 관광상품의 다양성이 관광지 첫째 조건이지만,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 남아 있고 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지 않으면 훌륭한 관광지가 될 수 없다.

그나마 제주관광에 나선 많은 관광객들이 기억에 남는 곳으로 관광지를, 그리고 친절한 업소로 숙박업소를 꼽았다니 다행이다. 이러한 모습이 도내 모든 관광지와 관광업소로 파급될 경우 제주관광의 이미지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어차피 관광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절대우위를 확보할 수 없는 시대다. 아름다운 경관만 믿고 저절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관광은 성공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건전한 상거래와 따뜻한 친절로 관광객을 맞이해야 한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접수된 관광제안서를 면밀히 분석해 즉각 시정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내도 관광객 수에 비해 제안건수가 미미하긴 하나, 이를 전체 관광객의 요구로 보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간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제주관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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