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마순의 내습으로 제주에 온 영남대 학생 70명이 애월읍 어음분교장에서 발이 묶여. 이들은 무전여행 동아리인 ‘자유의지’의 회원들로 5일 제주를 떠나기로 했으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자 폐교인 어음분교장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고대. 최광현씨(23.축산학과)는 “무전여행의 취지를 살려 배삯 등 최저 경비만 갖고 제주에 온 탓에 현재 사비를 털어 수제비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 배고픔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