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성적부진 채병용 있어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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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시즌 반환점을 앞둔 프로야구의 SK 와이번스 강병철 감독의 얼굴에서 여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11일 오전 현재 팀 성적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보다 2계단 처진 6위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 등이 잇따르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행운의 천사들이 속속 나타나 끊이지 않는 불운을 막아주고 있어 부상중인 주력들이 회복될 후반기에는 4위권내에 진입,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최근 SK의 가장 큰 위기는 마무리 투수인 이승호가 이달 초 4주간의 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하면서 발생한 소방수의 공백이었다.
고심 끝에 팀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던 선발 채병용을 마무리로 돌렸지만 20세의 신인이 마무리의 막중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채병용은 지난 3일 롯데전부터 7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로 팀의 6연승을 도와 마무리 걱정을 날려버렸다.
또 채병용의 마무리 전환으로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메워줄 해답은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던 30대 초반의 고참 김상진을 통해 수월하게 찾았다.
김상진은 10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9개, 5안타, 4실점으로 1년9개월 만에 첫 선발승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연승을 멈춘 뒤 9일 기아전에서 패한 SK는 이날 경기까지 내줬다면 3연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몰릴 뻔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김상진의 활약으로 연패를 차단할 수 있었다.
여기에 지난 9일 기아전에서 타박상을 당했던 채병용도 오는 주말부터 등판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에 드리워졌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게 됐다.
SK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4위 LG에 1.5게임 뒤진 6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르난데스와 이승호 등 주력들이 복귀할 후반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낼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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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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