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군내 체육관이 들어선 초등학교는 한림.함덕.곽금.고산.귀덕교로 모두 5곳이며 신창교는 올해 공사를 시작했고 조천교는 실시 설계용역이 마무리된 상태다.
그런데 5억~7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들여 건립한 대부분의 체육관이 1년에 한두 차례 열리는 마을 체육대회나 선거시 투표장소, 모임.단체 행사시에만 개방되고 평상시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특히 이들 체육관은 배드민턴.탁구 등 순수 경기뿐만 아니라 풍물놀이, 공연 등 다목적 강당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개방되지 않아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 예로 방학을 맞은 고산교 학생들은 학교 체육관이 개방되지 않아 농구 등 공놀이를 할 경우 한경면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산리 한 주민은 “수억 원을 들여 지은 체육관이 굳게 문이 닫힌 채 먼지만 쌓이게 할 바에야 적극적으로 개방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단합의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관 개방은 학교장의 재량에 있으며 전기 사용료와 청소 등 관리 문제만 원만히 해결되면 주민은 물론 동우회.클럽 등 단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힌 후 “문제는 학교 숙직제가 폐지돼 오후 6시에는 전 교직원이 퇴근하므로 이용도가 높은 저녁시간에는 관리 책임자가 없어 개방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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