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8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자 내친김에 아예 5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 현재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80만명 달성은 물론 500만명 유치도 가능하다는 게 제주도의 판단인 모양이다.

그래서 제주도는 올 여름 피서철 이후를 겨냥한 관광종합대책을 마련,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중국.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 언론인 초청 팸투어, 주요국의 여행사 대표 초청 페스티벌, 유럽.미주지역 대형 여행사 10곳에 제주홍보 대행사무소 설치, 한라산 트레킹 대회 개최, TV.인터넷 홍보 등의 사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의 제주홍보관에 이어 울산 제주홍보관도 설치한다는 것이며 도민들의 수용태세를 확립, 친절운동도 벌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제주도가 이렇듯 제주관광의 국내외 홍보에 적극성을 갖고 행동한다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를 국내외 관광객 500만명의 원년으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500만명 시대 이후 제주 관광에는 커다란 걸림돌이 버티고 있다. 바로 제주국제공항 수용능력의 한계다. 만약 관광객 5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하면 600만명 이상 시대도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과연 제주공항 수용능력이 현재의 행태로 보아 관광객 증가를 따라올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하기는 관광객들도 공항의 수용능력 범위에서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치부해버린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렇게 되면 결국 비좁고 빈약한 공항시설이 들어오려는 관광객을 가로막아버리는 결과가 되는 셈이다.

제주도가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외 판촉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공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연간 관광객이 600만명이 되든 그 이상이 되든, 공항이 수용해 주지 못한다면 홍보도, 판촉도, 그리고 친절.서비스 같은 도민 수용 태세도 모두 허사다. 가장 먼저 제주공항부터 관광객 500만명 이상 시대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