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경쟁력을 선도한다-(12) 제주대 의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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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주력
각종 의약품 개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경쟁력 시대, ‘특성화된 연구’는 각 대학 연구소의 단골 메뉴이면서 생존 및 발전 전략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출범한 제주대 의과학연구소(IMS, Institute of Medical Science.소장 이봉희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도 제주지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은 물론 제주섬 특성상 다른 대학과는 달리 특화된 연구를 수행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의과학분야 연구의 메카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IMS는 이를 위해 연구소 산하에 제주천연물의학 연구부(담당 유은숙 교수), 섬의학 연구부(담당 배종면 교수) 및 노화 및 노인성질환 연구부(담당 강지훈 교수) 등 3개의 연구부와 연구지원실(담당 정영배 교수)을 두고 있다.

제주천연물의학 연구부는 제주의 특성상 다른 지방과 구별되는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생물, 한라산을 중심으로 분포된 육상생물자원 등을 소재로 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의약품과 기능성 소재 개발에 정열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미생물학, 기생충학, 생화학, 약리학, 조직학, 생리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IMS가 제주천연물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자생생물 및 해양생물을 소재로 한 유용한 신물질 개발이 21세기 생명과학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IMS는 이 같은 연구를 기초로 해 향후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참여해 제주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섬의학 연구부는 제주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수준의 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정책 제안 및 지원, 질병 예방, 도민 건강 증진 등을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연구과제의 배경에는 제주도민의 열망으로 설립된 제주지역의 유일한 의과대학으로서 대학이 지역사회 주민 등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 요구에 부응하는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책임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보건의료문제 발견, 도내 감염성 질환의 발견, 전파과정 및 질병 규모 파악, 치료, 도민의 만성질환 유병실태 및 위험인자 규명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모자보건을 비롯해 학교보건, 노인보건, 정신보건, 알코올중독자 관리, 치매.우울증 등과 제주 해녀들에 대한 건강실태 파악 및 건강 증진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정영배 연구지원실장은 “IMS는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만큼 제주지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화 및 노인성질환 연구부는 ‘장수의 섬’ 제주의 특성과 향후 실버산업의 최적지로 제주가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노화 및 퇴행성 뇌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정열을 쏟고 있다. 특히 IMS는 내년도 제주도와 한국과학재단이 추진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센터가 유치되면 제주자생생물의 상품화를 앞당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IMS의 연구수준 및 인프라 구축도 크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며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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