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희 소장 “美日 공동연구·방역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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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의과학연구소(IMS)의 설립 배경은.

▲미국 등 생명과학의 선진국들은 이미 1970년대 이전부터 천연자원을 의약품이나 산업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신물질들이 천연 생물자원으로부터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학술적 의미를 갖는 물질을 포함해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 산업적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다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육상의 동.식물에 이어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행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제주지역은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생물을 비롯해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자생식물이 있어 의학연구의 적지이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대책은.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과 함께 다른 지방과 다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생활양식과 국제적 관광지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제주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해 건강과 관련한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 우리의 연구과제는 제주지역 유일의 의과대학이란 사명감을 갖고 대학의 실험실을 벗어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건의료서비스 개발 보급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암등록 사업을 비롯해 잠수병, 노인성 질환 등 제주도민의 특수질환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보건의료서비스 증진은 연구소 자체적으로 한계가 있는만큼 제주도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및 지자체의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IMS의 각오는.

▲최근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 출발을 했다. 이는 제주도가 한국의 변방에서 동남아의 중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따라서 IMS도 일본과 중국 등과의 자유로운 학술연계를 통한 국제공동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올해 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과 같은 향후 집단유행성 질환이 발병할 경우 3개국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및 방역체제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주는 청정환경이란 자연적 특성에 첨단 의료서비스와 연구시설을 갖출 경우 싱가포르 같은 의료메카가 될 수 있는만큼 의료분야가 제주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IMS가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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