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徒 2지구, 문제 보완 철저히
二徒 2지구, 문제 보완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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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도(二徒) 2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문제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통합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비록 아직은 초안에 불과하나 지적사항들 거의가 입주 시민들의 생활환경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소홀히 다룰 일이 아니다.

이에 따르면 도로.교통.어린이 안전.생활 및 도시환경 등에 미비점이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개발지구와 외부를 연결하는 출입도로, 보행자 안전시설, 도시 경관형성계획, 공사기간 생태계 안전성 유지, 소음.먼지 저감대책 등이 매우 미비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향평가서는 이들 미비점에 대한 보완책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개발지구와 이도주공아파트가 접해 있는 도로를 연장해 주고, 사업지구 남쪽 일대에 대한 교통량 분산책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지구내의 보행자 안전시설, 횡단보도 위치 조정, 과속 및 미끄럼 방지시설, 중앙분리대.방호 시설 등도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도 학교 주변의 어린이 안전대책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경관조례 또는 경관형성계획을 작성해 이 기준에 따라 건축물 신축을 유도해야 하며, 공사기간에는 토사 유출 방지와 소음.먼지 등의 저감대책도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근린공원.어린이 공원.경관 녹지 조성 등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통합영향평가 초안이 지적한 사항들에 공감한다. 현대의 도시개발사업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 도로.교통의 원활한 소통은 기본이요, 쾌적한 시가지 형성은 필수가 돼야 한다. 또한 시민들, 더구나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시민들의 삶의 질까지를 좌우하게 된다.

앞으로 최종 통합영향평가가 나오더라도 초안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제주시 당국은 영향평가서대로 미비점을 보완하려면 예산 등 어려움도 있겠지만 뒷날 후회가 되지 않도록 개발과정에서 철저를 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시개발사업은 그 속성상 한 번 완공하고나면 결함이 있더라도 바로잡기가 매우 어렵다. 공사 추진단계에서 철저히 보완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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