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례로 애월읍의 한 마을은 지난달 말부터 10일간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22대의 컴퓨터를 갖춘 J초등학교에서 컴퓨터 무료 강좌를 실시했다. 이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다시 2차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그런데 컴퓨터 강좌를 받은 주민들은 강사의 지시대로 실행해도 대부분 컴퓨터에 문제나 잦은 고장이 발생해 컴퓨터 한 대로 2~3명이 번갈아 가며 교육을 받는 불편을 감수했다.
한 주민은 “이번에 컴퓨터 교육을 받은 모든 교육생들이 소위 ‘컴맹’으로 배우려는 열의는 높았으나 컴퓨터 고장이 잦아 교육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주민은 또 “관공서에서 이뤄지는 컴퓨터 교육은 오후 3~5시에 이뤄져 참여하지 못해 마을 자체적으로 오후 7시30분에 시간을 잡고 컴퓨터 강좌를 개설했으나 많은 컴퓨터가 ‘먹통’돼 적잖이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북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컴퓨터 과목을 전담하는 교사들도 전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컴퓨터 복구나 수리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비스 업체를 통해 고장난 컴퓨터는 신속히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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