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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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살찐 사람들은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숨이 차고, 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가 하면 주체할 수 없는 식욕으로 고생을 한다.

몸을 움직이기 싫으니 운동은 생각만 있을뿐 실천이 되지 않고, 소식(小食)을 해야지 하면서도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생각만 드니 고민이 아닐 수없다.

또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성인병 위험요소를 안고 있어도 살을 빼기위해 감내해야 하는 고통 때문에 쉽사리 체중 감량을 위한 어떤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

물론 비만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살이 찐 사람이 건강 위협요소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살빼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건강한 몸과 날씬함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때문인지 이를 위한 기능성 식품이 헤아릴수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시는 음료형,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형, 허리 같은 곳에 착용하는 벨트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체지방을 줄여주는 즉석밥’이라는 것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한 식품업체가 지난 6월 체지방을 줄여주는 즉석밥을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고 한다.

지방 축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인도의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열대 과일나무의 열매 브린달 베리(Brindall berry) 껍질에서 나오는 천연물질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Garcinia cambogia) 추출물을 첨가한 즉석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즉석밥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 제품을 인정할 지 여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오랫동안 섭취하면 체지방 감소 효과는 있지만 밥에 있는 탄수화물 성분이 살을 찌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살이 빠지는 성분과 살을 찌게 하는 성분이 이 식품 안에 같이 포함돼 있어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결론은 이달 중에 나온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고 건강해진다면 그것처럼 편한 것은 없겠지만 이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수 없다.

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근본이 아닐까 싶다.

<한문성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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