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녹색성장의 기반이다
제주바다, 녹색성장의 기반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가 요트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 요트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제주해양관광 활성화 5개년 계획도 수립한다.

이제까지 뭘 하다가 요트산업과 해양관광의 미래를 보게 되었는지 참 안타깝기도 하지만 하여튼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

요트산업을 비롯한 해양레저산업은 대표적인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삶의 질 개선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이뤄내는 신(新)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앞으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500억 달러에 이르고 해마다 100만 척의 요트가 건조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제주도는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남태평양에서 운항중인 7000여 척의 크루즈급 요트의 기항 계류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고 있다.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칠 만하다.

국내적으로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들면 해양레포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요트산업 육성에 착수할 적기다. 우리나라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다.

육지면적에 대비한 해안선의 길이를 따지면 129배로, 대표적인 해양국가인 일본의 87배, 영국의 52배, 미국의 6배 등과 비교할 때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안선 길이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에 접근하기 쉬워 해양레저발전에 좋은 자연조건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가 최근 ‘마리나 항만 육성법’을 제정한 것은 이런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하고 해양레저의 기반시설인 마리나 건설을 확대해 해양레저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양레저와 관련한 규제들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세계관광업계는 앞으로 전체 관광산업의 40~50%를 해양관광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이 내륙관광에서 해양관광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바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도는 서둘러 해양관광 육성에 나서야 할 이유다.

우리 앞에 태평양을 향해 펼쳐진 바다는 해양을 통한 녹색성장의 기반,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메카를 약속하는 발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