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과학기술위성 2호 첫 교신 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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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기술 위성 2호'에 대한 교신이 무산됐다.

26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첫 교신 예정시각인 이날 오전 4시25분부터 17분간 '과학기술위성 2호'와 교신을 시도하기 위해 예상 궤도에 안테나를 고정시킨 채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발사체를 담당하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위성의 정확한 궤도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교신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센터는 오전 3시부터 위성 안테나를 한 곳에 고정시켜 놓은 채 불특정 궤도에 대한 검색(서칭)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위성센터는 일단 오전 7시까지는 과학기술위성 2호에서 나오는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하기 위한 검색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비콘 신호란 데이터의 의미는 없지만 위성의 존재를 알릴 때 사용되는 신호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나로호 발사 뒤 약 100분이 지나 북극 인근 노르웨이 수발바드르 기지국에서 이뤄지기로 했던 비콘 신호 수신도 궤도정보가 없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책임연구원 2-3명을 제외한 모든 연구원들이 오전 3시30분께 퇴근한 상태다.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궤도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교신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위성을 찾는다는 가망도 없는 상황"이라며 "혹시나 다른 궤도를 돌고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불특정 궤도에 대한 서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3일 경과 후 제공되는 북미대공방위사령부(NORAD)의 데이터를 이용해 위성의 궤도 정보를 얻어야 교신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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