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유산 서예 매개로 '창작 쾌감'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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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삼다소정연서회전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

“하루업무를 끝낸 후 사무실에 들어서면 코끝에 묵향이 확~ 밀려듭니다. 무척 향기로워요.”

늘 삼다소정연서회원들은 일상을 마감 후 삼삼오오 작업실에 모여 붓 들고 먹을 갈아 서예를 연마해 왔다.

비록 서예 입문경력은 화려하지 않으나 예술을 향한 순수 열정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다.

서예가 김선영씨 문하생과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한문서예수강생,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서예수강생 출신들로 구성됐다.

2007년 소정연서회로 창립해 지난해 8월 개칭했고 지난 6월 법인화했다. 지난해 4월엔 제1회 소정연서회전도 열었다.

거개 직장인이고 주부인 회원들이 서예인의 삶을 병행하자니 고단할 법도 하건만 묵향의 마력에 빠져 좀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격.

민족의 정신문화유산을 매개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산고’를 만끽하는 쾌감에 취해서다.

이들이 한 획 한 획 정진해온 결실을 선보인다. 제2회 삼다소정연서회전이란 이름으로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회원전을 열고서다.

회원 약 30명이 참가, 40여점 작품을 내건다. 김선영씨는 찬조 출품한다.

이들은 감히 말한다. “초심과 함께 겸양과 소통의 자세로 묵향과의 동행을 고수할 겁니다.”

이번 전시 후 9월 19~27일 제주시 성안미술관에서 2차 삼다소정연서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010-2691-8250.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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