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날벼락 폭우...탑동 등 하천하류지역 일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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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0mm 퍼부어...추자도는 179mm 강수량 기록

27일 오후 2시 제주시지역은 물폭탄을 실은 비구름이 갑자기 몰려와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져 제주시 도두.용담.건입동 등 하천 하류지역 일대가 침수됐다.

또 탑동 이마트 부근 도로에는 갑자기 불어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하수가 역류하면서 주택과 상가 일부가 침수, 소방당국은 소방차를 동원해 배수지원에 나섰다.

탑동 일대 건물 지하주차장은 구정물이 유입됐고, 건입동에는 가옥 4곳에 물이 들어 와 주민들은 양동이로 물을 퍼냈다.

신제주로터리와 신광로터리를 비롯해 연삼로 등 주요 도로에도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들이 서행했다.

제주공항에도 이날 91㎜의 장대비가 내려 항공기 3편이 회항하고 7편은 제 시간에 이륙하지 못해 승객들이 한동안 발이 묶였다.

이날 폭우로 오후 3시 1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오후 6시 현재 강수량을 보면 제주시 124㎜, 성산포 120㎜, 성판악 10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고산 5㎜, 서귀포 12㎜ 등 제주 서부지방과 산남에는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다.

특히 추자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17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서부 있던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도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를 만나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28일 아침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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