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 왕기춘, 세계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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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용인대)이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북한을 누르고 세계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007 세계대회 챔피언인 왕기춘은 2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북한의 김철수를 우세승으로 꺾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결승 상대인 김철수는 왕기춘이 은메달을 딴 베이징올림픽 73㎏급에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한 적이 있었다.

왕기춘의 기세에 눌린 김철수는 경기 초반 방어만 펼치다 주심에게 지도를 2개 받으면서 화를 자초했다.

왕기춘은 안다리 후리기 등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경기 중반 빗당겨치기로 유효를 챙겼다.

이어 김철수가 지도를 하나 더 받으면서 지도 3개를 묶어 절반과 유효 하나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왕기춘은 우승한 뒤 손을 들어 V자를 만들며 2연패 달성을 기뻐했다.

앞서 8강까지 4판을 내리 한판승으로 이긴 왕기춘(세계랭킹 1위)은 준결승서 세계랭킹 2위인 만수르 이사에브(러시아)를 맞아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안타깝게 은메달에 그쳤던 왕기춘은 결국 결승에서 김철수마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체급 세계 정상임을 과시했다. 6판중 준결승과 결승을 제외한 4판이 한판승이었다.

왕기춘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패한 뒤로는 작년 12월 일본 가노컵 국제유도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44연승을 이어갔다. 기존 최장 연승 기록은 이원희가 세운 48연승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왕기춘을 꺾었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여자부 57㎏급 명지혜(한국체대)와 52㎏급 최금매(동해시청)는 1라운드에서 한판패로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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