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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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나요? 이런 물음에는 대답이 쉽지 않다. 곧바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자문(自問)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행복의 잣대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이다. 누구나 행복을 말하지만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백인백색(百人百色)이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흔히 말하길 행복은 절대로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다고 하고. 또 체념을 할 줄 알아야 비로소 행복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행복을 찾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설사 행복을 찾는다 해도 그게 행복인 줄은 그 때는 잘 모르고 나중에 안다고 하니까.

▲그래서 동서고금을 통해 행복 찾기는 최대의 화두다.

중국 전국시대의 학자 양주(楊朱)는 위아설(爲我說)을 주장했다. 이 설은 남을 위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남을 해치지도 말고 오직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살라는 주장이다.

양주가 어느 날 사람의 일생에서 행복한 날이 얼마나 될까 계산해 보았다. “사람이 백년을 산다 치자. 부모슬하에서 자라던 때와 늙어 힘이 빠진 때를 합치면 거의 절반(50년)은 될 것이다. 여기서 밤에 자는 시간과 낮에 깨어 있어도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합치면 또 절반(25년)이 빠져 나갈 것이다. 또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는 시간을 역시 절반(17.5년)은 빼야 할 것이다. 이렇게 빼다보면 결국 걱정 없이 보낸 때는 불과 한 순간이다”

서양의 계산법은 더 정밀하다.

80세를 맞은 노인이 도대체 행복하게 보낸 날이 얼마나 될까 계산해 보았다.(‘스위스노인 이야기’) 잠자고, 일하고, 먹고, 불쾌하고, 분노하고, 사람 기다리고, 면도하고, 넥타이 매고, 담배 피우고, 아이들 욕하는 시간 등을 모두 빼어 보니 46시간 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행복을 찾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미국 신문에 소개됐던 ‘남편의 8계명’은 한 방법이다. 요지는 행복한 남편이 되려면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듯이 아내에게도 하라는 것이다.

상대의 기분과 욕구를 이해하고, 내 소망을 제대로 알리라는 것이다.

반면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존여비’라고 한다.

남성을 존경하고 여성을 경시한다(男尊女卑)는 말이 아니라 “남자가 존중받으려면 여자의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웃고 들어 넘길 얘기들이 아니다.<부영주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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