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타당성 공론화...조기 착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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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진, 현행 공항 확장안.신공항안 등 제시...최종 추진 향방 주목
한국교통연구원의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향방이 1일 윤곽을 드러내면서 제주 신공항 등에 대한 타당성 공론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공항의 시설 포화에 대비한 장기 개발 방안으로 신공항 안과 현행 공항 확장안이 제시된 가운데 이에대한 타당성 조사 조기 착수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기 개발 2개안 장단점은=용역진은 제주공항의 한계용량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하면서 이후 장기 개발 방안으로 현행 공항 확장과 신공항 개발 등 2가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현행 공항 입지 확장안은 바다 쪽으로 시설을 확장하는 내용으로, 활주로 365m 이격 규모의 근접평행 활주로 설치 방안과 활주로 760m 이격 규모의 독립 이륙 활주로 설치 방안이 제안됐다.

신공항 개발 방안은 소음 피해가 없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입지에 최소 760m 독립 출발이 가능토록 활주로 2개를 설치하는 대신 단일 신공항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제시했다.

2가지 방안 모두 시간당 운항 횟수 60회, 연간 여객 3100만명 수용 규모로, 2046년 수요까지 예상해 시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행 공항 입지 확장안인 경우 ‘기존 부지 및 시설 활용’이라는 장점에도 ‘24시간 운영 불가와 신공항 대비 사업비 효과 미흡’ 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신공항 개발안은 ‘24시간 운영 가능성’이라는 장점에도 ‘적정 입지 존재 여부 불확실’이 단점으로 거론됐다. 입지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큰 사업비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타당성 조기 착수 필요성=용역진은 이들 2가지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안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진은 이와 관련해 이날 공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어서 타당성 검토 향방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에서 현 공항 입지 확장안인 경우 추가적인 토지.건물 수용과 해안 매립, 소음문제 상존 등의 문제점이 거론되면서 신공항 개발안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에대한 조기 타당성 추진 필요성도 제기됐다.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현행 공항 확장 방안인 경우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볼 때 1조3000억원의 재정 낭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신공항 타당성 조사를 조기에 착수해 신공항 건설로 나가는 게 효율적 대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 공동대표인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과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이날 공청회에서 “24시간 운영되는 국제 수준의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며, 이는 도민의 염원”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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