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미색(關北美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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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YT)가 지난 23일자로 “북한이 미녀응원단이란 신무기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보도를 보면 북한응원단의 활동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라는 외침 속에 장관을 이루는 한반도 깃발의 물결, 그 속에서 열렬한 응원을 펴는 이 응원단 덕분에 북한선수가 출전하는 대구 유니버시아드경기장은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고 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는 “이 미녀응원단의 미소는 정치적”이라며 지난 21일 개막식 행사에 입장하는 미국과 일본 선수단에게는 응원을 멈추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 응원단의 활동은 베이징 6자회담을 앞둔 시기에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에게 북한에 대해 우호적 감정을 갖게 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에는 남남북녀(南男北女)란 말이 있다.
예부터 남자는 남쪽 남자가 잘 생겼고 여자는 북쪽 여자가 아름답다는 막연한 개연성을 일컫는 말이다.

춘향의 고향인 전라도 남원 사람들이 들으면 큰일 날 소리지만 조선 8도에서 미인의 고향이라고 하면 강계(江界)를 우선으로 친다.
강계는 한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강계미인하면 상대적으로 키가 늘씬하고 살결이 희며 머리가 검고 긴 것으로 통념화되어 있다.
옛날 아름다운 기생을 말할 때는 ‘관북미색(關北美色)을 갖추었다’고 했는데, 이 ‘관북’이란 지명은 우리나라 함경도 지방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그만큼 조선시대에는 한국여성의 전통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관북미색에서 찾았다는 말이다.

▲중국에서 북쪽과 남쪽을 가리키는 말로 하북(河北)과 하남(河南)이 있다.
이 말에서 하(河)는 황하를 말하는 것으로 만리장성 이북땅을 하북이라고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도 예부터 미녀하면 하북미녀(河北美女)를 뜻했다.
하북미녀의 특징은 대개 이렇게 소개된다.
“허리는 비단결처럼 흐느적거리고 긴 머리에 살결은 눈보다 더 희어서 눈이 부시고 눈동자는 들여다보는 거울이 검어질만큼 검다.”

이런 우리의 북녀(北女)와 중국의 하북녀(河北女)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북쪽에 갈수록 태양열이 부족하여 키가 크고 살결이 희며 남쪽에 갈수록 태양열이 세어져 키가 작고 살결이 검어진다는 것이다.

▲뽕을 따던 아가씨는 서울로 가고 동구 밖에서 빨래하던 순이도 취직하러 육지에 가버린 제주에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제주일보 26일자 1면에 보면 지난 5년간 20대 여성들이 다른 지방 전출은 많은데 전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판에 오는 10월 민족평화체전에 관북미색들이 대거 제주땅에 오게 되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그것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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