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웃렛은 제주 발전의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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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개발본부장



제주도는 보유 자원이나 경제구조의 특성상 관광객이 줄어들거나 체류기간이 짧아지면 관광산업은 물론이고 경제 전체가 활력을 잃게 되는 지역이다.

그런 제주도가 2001년 이후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만약 관광 시설이나 상품이 관광객의 구미에 맞도록 조속히 보강되지 못하면 내국인 관광객 증가도 정체될 우려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테마관광을 즐기려는 행태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광여행시 쇼핑을 즐기려는 행태가 보편화되고, 특히 최고급 명품과 유명 브랜드 상품에 대한 쇼핑 욕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 옆에는 명품을 매우 좋아하는 1억 명이 넘는 일본과 언제라도 해외여행에 나설 수 있는 상류층이 7000만 명이 넘는 거대한 중국이 있다. 그리고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 해외관광객이 매년 700만 명이 넘고 있으므로 이런 주변 여건을 제주도가 지혜롭게 활용할 경우 쇼핑관광지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만약 제주도가 이런 관광객을 상대로 명품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게 하면서 자연경관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국내외로부터 연간 69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도를 추가로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일단 내방한 관광객은 명품 쇼핑 이외에 도내 타지역도 방문해 소비하게 되므로 연간 4800여 억 원이 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고템바 아웃렛 등 해외 선진사례를 볼 때, 쇼핑관광객으로 인해 지역의 연관업체가 성장하고 고용도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전체가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명품형 아웃렛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발하는 데는 약 3~4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지금 추진해도 2007년 상반기나 되어야 개장할 수 있다. 또한 제주도와 경쟁지인 강원도나 인천광역시 등의 적극성을 고려할 때 제주도에 주어진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

만약 제주도내에 관광객이 좋아하는 명품형 쇼핑아웃렛이 2007년에 개발되고 일상 생필품을 판매하는 기존 상가와 재래시장도 그때까지 확충된다면 제주도는 분명히 관광객들이 즐겁게 쇼핑할 여건이 마련된 국제적 쇼핑 명소로 발전하게 되고, 시장규모도 확대되어 국제자유도시 개발 정책도 성공하기가 용이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이해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쇼핑아웃렛과 기존 상권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상생적 대안을 강구해 조속히 추진해가야 한다.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쇼핑아웃렛은 대형 할인마트처럼 일반생활용품을 취급하는 곳이 아니고 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적 명품을 판매하여 제주도의 발전을 앞당기려는 사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도민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 속에 동 쇼핑아웃렛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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