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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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꿈을 꾸고 산다.
잠을 잘 때 꼭 꾸겠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여러 건의 꿈들을 꾼다.
대게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나 특별한 것들은 기억 속에 남아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꿈은 심리학적으로 수면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을 말한다.
현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융은 ‘꿈은 자신의 미래를 예견.예언하거나 자신에게 끝없이 충고를 보내는 한줄기 구원의 빛’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꿈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길몽이든 흉몽이든 심지어 개꿈이든 간에 꿈을 꾸고 나면 그 뜻하는 바를 알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는 모양이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꿈의 예언적 성질에 대한 일화들은 수없이 많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38대 왕인 원성왕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성왕이 최고 관위(官位)인 각간(角干)으로 있을 때 두건을 벗어 흰 삿갓을 쓰고 12현 거문고를 들고 천광사 우물로 들어가는 꿈을 꿨다.

해몽을 해본 결과, 두건을 벗은 것은 그보다 더 높은 사람이 없음을 뜻하고 흰 삿갓은 면류관이요, 12현 거문고는 12대 자손까지 번창하며, 우물에 들어가는 것은 궁궐로 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됐는데 그는 결국 왕이 됐다.

굳이 역사적인 일화에서 찾지 않더라도 우리 일상에는 많은 꿈과 해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몽이다.

금반지를 얻거나 학이 품 안으로 날아드는 꿈을 꾸면 여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고, 고구마를 먹거나 고추를 보는 꿈과 꼭지 달린 사과나 배를 따는 꿈을 꾸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동.식물과 관련된 꿈에 대한 해몽도 있다.
쥐가 고양이나 호랑이로 변하는 꿈을 꾸면 승진을 하고 용이 불난 집에서 하늘로 오르는 꿈은 사업이 번창한다고 한다.

돼지를 집으로 데려 오거나 뱀이 자신의 몸을 감는 꿈은 횡재수이고 호랑이나 사자를 죽이는 꿈은 큰 일을 성취하거나 큰 시험에 합격할 운이라 한다.
요즘은 젊은 세대를 위한 꿈풀이 책자가 나왔는데 거기에는 유명 운동선수, 탤런트, 휴대전화, 컴퓨터, 노래방, 아이스크림 등등 현대적인 것들과 관련된 꿈과 해몽을 담고 있다고 한다.
꿈과 해몽이란 것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모양이다.

기왕 꿈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매주 수십억, 수백억원의 벼락부자를 탄생시키는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들은 과연 어떤 꿈을 꿨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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