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잃은 후세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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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후 처리에 부심하는 미국이 당면한 최대 현안은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사살과 갈수록 격화하는 이라크내 게릴라식 공격 및 이에 따른 이라크 주둔 미군 사상사 증가 문제를 들 수 있다.

미군 당국은 격화하는 이라크내 게릴라식 테러 공격과 사담 후세인의 생사 여부가 직결돼 있다고 판단하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체포, 사살하게 되면 사담 후세인 잔존세력의 게릴라식 공격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은 27일 권좌에서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현상수배하는 전단과 포스터를 처음으로 정식 제작해 이라크 현지 전역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미군 당국은 이라크전 승리 이후 그 동안 사담 후세인의 생사 여부와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전혀 입수하지 못해 라디오 방송망과 TV 채널을 통해 사담 후세인의 체포사살에 대한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촉구해 왔다.

미군 당국이 제작한 현상수배 전단과 포스터에는 왼쪽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인물사진을 그려넣고 오른쪽과 중앙 한복판에는 이라크전중 사망한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인물사진을 넣었다. 그러나 사망한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다이의 인물사진에는 붉은 색으로 'X'자를 표시했다.

미군 당국은 "두 아들을 잃은 사담 후세인을 찾는다"는 전단을 40만장, 포스터는 13만장을 각각 제작해 사담 후세인 체포 또는 사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2천500만 달러를 현상금으로 지급한다고 아랍어로 명시했다.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이미 한 사람당 1500만 달러씩 모두 300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미국은 워싱턴과 뉴욕을 겨냥한 지난 9.11 테러 공격의 배후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 여부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그의 소재가 미궁에 빠진 상태에서 다시 사담 후세인까지 같은 상황에 처할까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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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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