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한마디’
‘이참에 한마디’
  • 김범훈 기자
  • 승인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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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현대사회의 키워드가 된 지 오래다.

군림하기 보다는 섬기는 리더십이 갈수록 강조되는 시대다.

최고경영자의 새로운 덕목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숫자상 경영 이익만 내는 것이 최고의 선은 아니라는 얘기다.

동서고금을 통해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감칠맛이 난다고들 말한다.

감칠맛은 음식이 입에 당기는 맛깔스런 뒷맛이다.

마찬가지로 감칠맛 나는 삶이란 사람의 마음을 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감(感) 7맛’에서 나온다.

▲감칠맛은 오래 전부터 시중에 회자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인생의 성공 비결로 알려진다.

감칠맛은 쌍기역(ㄲ) 자가 들어간 외자인 ‘쌍기역 정신’을 말한다.

꿈(희망을 갖게 하는 목표), 끼(자신만의 남다른 개성과 재주), 깡(배짱과 추진력), 꾀(잔꾀가 아니라 난관을 돌파하는 지혜), 끈(배타적 끼리끼리 연고가 아닌 인적. 환경적 네트워킹), 꾼(전문성), 꼴(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이미지)이 그 키워드다.

결코 우스개 소리가 아닌 지극히 맞는 말이다.

여기서 이를 다 마무리하는 쌍기역 정신은 ‘끝’이다. 인생사 무슨 일이든 끝에 좋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사회를 보면 평소 훌륭한 업적을 쌓다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해 망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 ‘이참(李參)표 5림’이 화제다.

이참(55)은 대한민국 귀화인 최초로 공기업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독일 출신으로 독일 이씨의 시조(始祖)가 된 그는 20여 년 전 귀화 당시 이름은 이한우(李韓佑) 였다. ‘한국을 돕겠다’는 뜻이다. 다시 이참으로 바꾼 것은 ‘한국문화에 동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 1일 취임 한달을 맞아 ‘이참에 한마디’ 하겠다며 음양오행을 모티브로 ‘이참표 5림’을 제시했다.

떨림(흥분), 끌림(매력), 어울림(공동체 의식), 울림(감동), 몸부림(다양한 시도)을 한국관광 발전의 키워드로 삼자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인의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이참에 한마디’는 감칠맛과 일맥상통 한다. 제주관광이 깊게 새겨들을 일이다.

<김범훈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