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일 대학생 국제포럼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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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울·게이오大서 110여 명 참가
동북아 정치·경제·사회 등 심층 토론


“가깝고도 멀었던 한.일 양국을 이제는 진짜 가까운 나라로 만들어야지요.”

28일 오후 한.일 대학생 국제포럼 개회식이 열린 제주도공무원교육원.

이날 처음 얼굴을 마주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은 시작부터 어색함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와 일본 게이오대를 주축으로 연세대.제주대 등에서 11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강연회.분임토의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정치.경제.사회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함께 펼침으로써 상호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

권영철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의 마지막 낙원을 자부하는 제주에서 포럼이 개최돼 기쁘다”며 21세기 경쟁과 협력의 시대에 상호 발전과 이해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럼에 참여한 양국 젊은이들은 개회식에 이어 서울대 민상기 교수의 ‘세계경제와 한.일관계’, 시마다 하루오 게이오대 교수의 ‘일본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기조강연을 경청한 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분임토의를 벌였다.

분임토의에서는 ‘동아시아 경제협력에 있어 미래 거점도시로서의 제주의 역할’ 등 제주와 관련된 토론도 이어졌다.

분임토의 제3그룹에 참여해 ‘한.일 FTA와 한국.일본.제주의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한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이지영씨(25.여)는 “이번 포럼을 위해 한 달 이상 준비했는데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게 됐다”며 “오늘 처음 만나도 낯설지가 않은 데다 다양한 젊은이들과 접촉함으로써 국제화 마인드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내각 특명고문이자 일본 대학생들을 인솔하고 내도한 시마다 하루오 게이오대 교수는 “이길현 제주도관광협회장과의 인연으로 이번 포럼을 제주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아름다운 제주에 수학여행단이 많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젊은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활발한 토론과 함께 한라산 트레킹과 제주관광투어도 병행해 제주에 대한 이해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한.일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이 젊은이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제주’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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