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병충해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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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7호광장 주변 상록수 등 대량 발생
피해 잎 제거 외 별다른 대책 세우지 못해


제주시내 가로수에 각종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제주시가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특별한 대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상록수인 가로수의 잎을 제거해버려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제주시내 주요 도로변에 심어진 후박나무 및 왕벚나무, 후피향나무에 텐트나방, 녹병, 먹무늬재주나방 등 병해충이 대량 발생해 제주시가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병충해가 심한 가로수에 대해서는 피해잎을 제거하면서 일부분은 잎이 있고 일부분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7호광장(해태동산)~신제주로터리 구간에 심어진 상록수인 후피향나무의 경우 상당수 잎이 제거돼 군데군데 가지를 드러내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서 지적을 받고 있다.

관광차 제주를 찾았던 안모씨(34.서울 강남구)는 “운전을 하면서 무심코 가로수를 봤는데 상록수인 것 같은데도 잎이 없고 가지만 앙상하게 보여 무척 보기 싫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후피향나무의 경우 병충해를 입은 잎을 제거해 현재 보기 싫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로선 새 잎이 돋아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시내 33곳 6400그루의 가로수에 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요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후박나무와 왕벚나무 등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를 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이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일주일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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