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GS칼텍스)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콴응콰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 2차전에서 태국에 3-2(25-23 25-21 19-25 23-25 15-12)로 이겼다.
최근 상대전적 3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조심해야 할 '복병'으로 꼽혀온 세계랭킹 17위 태국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의 화력과 높이를 앞세워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세트 들어 리시브가 불안해지며 수비조직력이 무너졌고, 태국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김연경 등 주력 선수들도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3,4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은 5세트에도 9-11까지 뒤졌으나 김연경과 양효진의 득점과 이숙자의 결정적인 블로킹 등을 묶어 내리 4득점하며 13-1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진 주포 김연경의 공격력이 돋보였지만, 불안한 수비조직력과 오랜 원정으로 떨어진 체력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같은 조의 인도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네시아에 3-2(17-25 24-26 25-22 25-27 15-8)로 역전승을 거둬 1승1패로 태국과 동률을 이뤘다.
태국을 꺾고 2승을 올려 조1위로 올라선 대표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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