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해수욕장 등 남제주군내 4군데 해수욕장에는 지난 6월 30일(신양해수욕장은 7월 6일) 개장한 이래 지난 25일 현재 1만210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178명보다 4069명 줄어들었다.
화순해수욕장 이용객은 4130명으로 작년 동기 5132명보다 1002명이나 큰 폭으로 줄었다.
표선해수욕장에도 5700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6078명보다 37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양해수욕장은 개장이 늦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91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696명보다 무려 2777명 감소했다.
다만 하모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360명으로 지난해 1272명보다 8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어든 이유는 개장 때 5호 태풍 ‘라마순’에 이어 9호 태풍 ‘펑셴’이 찾아오는 등 예년보다 일찍 찾아든 태풍의 영향이 크다.
또 더위도 지난해 만큼 심하지 않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순리의 이모씨는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일찍,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해수욕장에서 한 계절음식점을 운영하는 주인은 ”지난해보다 찾아오는 손님이 줄어 매상이 시원찮다”며 “8월에는 손님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