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로 피해 증가 방지시설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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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이 확대되고 있으나 노루 피해방지 시설사업은 ‘찔끔 공사’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남군에 따르면 노루 출몰로 인한 중산간 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콩, 보리, 채소, 감자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농작물 피해면적은 1999년 30㏊에서 2000년 49㏊, 지난해 78㏊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농작물 피해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노루피해 방지시설(그물망) 지원 사업은 농가들의 신청량을 훨씬 밑돌고 있어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남군 지역의 경우 연도별 노루피해 방지시설 신청량을 보면 1999년 3만4000m, 2000년 2만5800m, 지난해 4만5800m 등으로 농작물 피해면적 확대에 따라 신청량도 크게 늘고 있다.
반면 남군이 지원한 노루피해 방지시설은 1999년 1만5895m, 2000년 1만5845m, 지난해 1만5845m 등으로 신청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피해면적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도 남군 관내 87농가가 122㏊의 면적에 5만6830m의 노루피해 방지시설 지원을 신청했으나 남군은 예산 부족으로 신청량의 30%에 불과한 1만7000m밖에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병수 안덕면 상천리장은 “노루피해 방지시설을 하지 않은 밭은 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에 처해 있고 피해방지시설을 하더라도 노루피해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김명원 남군 축산임업과장은 “예산 부족으로 노루피해 방지시설 사업을 확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예산 확대가 가장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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