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주 무릉2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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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자연 사랑하는 법 배워
비료·농약 적게 쓰기 등 실천"


“농촌 생활이 불편하다고 무조건 도시화를 외치는 건 반대합니다.”
진홍주 대정읍 무릉2리장(51)은 마을이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문명의 혜택을 받는 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농촌과 도시는 제 나름의 특성을 지켜 가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이장은 “과거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했지만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농약과 비료 적게 쓰기’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평지동을 중심으로 인향동, 좌기동 등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무릉2리.
비록 450여 명이 살고 있는 조그만 마을이지만 오늘도 주민들은 마늘, 한라봉, 노지감귤, 배, 포도 등 다양한 농사를 통한 복합영농으로 ‘부촌(富村)의 꿈’을 키우고 있다.

“폐교된 초등학교가 자연생태문화체험장으로 변모하면서 다른 지방에까지 마을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진 이장은 “2000년 생태문화체험골이 문을 연 이후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로 인해 이름 없던 마을이 생태마을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진 이장은 “올해 초부터 좌기동 마을을 중심으로 해 생태문화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주민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 이장은 이를 위해 “마을 차원에서 화학비료와 농약 적게 쓰기는 물론 생활쓰레기 배출량, 생활하수 줄이기 등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전국 최고의 자연생태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무릉2리 주민들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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