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경쟁력을 선도한다
국제도시 경쟁력을 선도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
과기부 지정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우뚝'
제초제에 강한 들잔디 개발 美특허 획득
고품질 감귤·당근 생산기술 도입 성과


21세기 제주의 비전인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도해 간다.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소장 류기중 원예생명과학부 교수.식물분자육종 전공 농학박사)는 1995년 과학기술부 지정 지역협력연구센터(RRC.Regional Research Center)로 선정된 후 산.학.연 협력연구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RRC는 전국적으로 57곳이 있지만, 1995년 제주대가 지정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3단계(1단계 서면, 2단계 전문가 현장 평가, 3단계 종합평가)의 엄정하고 까다로운 다단계 평가방식을 거쳐 전국적으로 3곳이 선정됐다.

현재도 제주지역에선 유일한 RRC인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이하 센터)의 이 같은 자존심은 지난 8년의 연구성과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센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산업체로부터 60여 억원의 재원을 투자받아 기본연구 프로젝트 100개 과제를 비롯해 특별연구 프로젝트 48개 과제를 수행했다.

이 같은 연구 수행에는 교수 183명, 산업체 및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104명, 박사학위 연수생 5명, 석.박사과정 연구원 291명이 참여했다.

이 결과 지난 2월 말까지 국내 261편, 국외 119편 등 총 380편의 우수 논문이 발표됐다. 국내 40건, 국외 7건 등 47건의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 가운데 29건이 특허등록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다 LG칼텍스, 신젠타코리아 등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도내 농협 및 영농조합에 이르기까지 총 69개 산업체 협력협약을 통해 139건의 기술이전과 기술지도가 이뤄졌다.

이 같은 활발한 연구활동 와중에 생명공학분야의 학부생 167명과 석.박사 116명을 배출해 향후 제주지역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BT(생명공학기술)산업에 대한 인력 공급의 기초를 다졌다.

센터는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도 눈을 돌려 국제학회를 6차례 개최했으며 39건의 해외방문연구와 11개의 국제공동연구과제를 수행했다.

국제공동연구과제 수행에는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 베트남 국립식물보호연구소, 일본 감귤하이테크연구소, 미국 링컨대학 등 30여 개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센터가 추진해온 주요 프로젝트는 제주지역 주요 작물의 재배기술 향상에서부터 국제적으로 BT산업의 이슈가 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농업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준 대표적인 연구성과를 보면 우선 1단계(1996~1999년) 사업기간에 시행된 ‘고품질 당근 생산기술의 도입’ 사업을 들 수 있다.

이는 종전 농가가 당근 종자를 무분별하게 뿌리는 산파 형식을 벗어나 도내 최초로 이랑재배방식 재배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제주당근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유도, 국내 소비 확대는 물론 대일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센터는 기계파종기, 배토기, 당근세척기 등의 기계화사업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또 친환경 감귤 생산을 위해 잔류 농약의 피해가 없는 친환경 병해충 종합관리기술(IPM.Integrate Pest Management)을 개발, 보급했다. 이 기술연구에는 환경.생태 올림픽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올림픽 기간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시드니 시내 가로수를 관리한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과 LG칼텍스, 신젠타코리아, 제주시, 제주시감귤수출단지, 농가 등이 참여해 제주시 해안동 소재 감귤수출단지에 IPM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유전공학기술의 진수인 신품종 개발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하나가 금호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한 제초제에 저항성이 강한 들잔디 개발이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국제특허를 획득했으며 일본, 유럽에 국제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 신품종 개발은 향후 제주지역에서 골프장 잔디 대체를 통해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친환경 생태 골프장 조성은 물론 대량 생산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본 감귤하이테크연구소와 추진한 감귤근역제한 재배방식(감귤나무 토양에 비닐류와 비슷한 것을 깔아줌으로써 수분 흡수를 제한하고 뿌리가 뻗어 나가는 것은 제어하는 방식)을 도입해 제주시 삼양동 소재 시범포에서 3년간의 실증재배를 거친 결과 최저 12브릭스 이상의 균질한 고당도.고품질 노지감귤을 생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