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心공사, 시민 불편 최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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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귀포시 도심지(都心地)의 각종 공사들이 진행이 느린 데다 마무리조차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서귀포시 도심지에서는 하수관거시설을 비롯해서 인도 정비, 한전 지중화 사업 등 각종 공사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공사 구간에 따라 어떤 곳은 파헤친 도로에 자갈과 석분만을 덮어 놓았을 뿐, 노면 포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상당수의 공사 구간은 인도(人道)블록을 걷어낸 지 2주일이 지났으나 더 이상의 공사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귀포 시민들은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가 하면, 공사 현장 주변 상가들은 차량의 주차장 진입이 어렵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설사 공사가 없는 날이라 해도 매장 입구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사례까지 있는 모양이다.

물론 도심지에서의 하수관 설치나 인도 정비, 한전 지중화 등은 모두가 시민 생활환경의 개선과 편의를 위한 공사들이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비록 어느 정도 불편이 따르더라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程度)의 문제다. 아무리 시민을 위한 공사요, 사업이라 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나 방안도 마련함이 없이 시민의 인내만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그로 인해 시민들이 지나치게 생활에 불편을 겪어야 하고, 상업활동에 지장을 받는다면 문제는 달라지게 된다. 공사 발주 당국에 대한 신뢰가 엷어질 뿐만 아니라, 불평과 불만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서귀포시 등 관계 당국은 그 정도쯤이야 하는 식으로 도심지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결코 안된다. 특히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같은 조건에서도 짜증을 더 내게 마련이다. 당국은 이점에도 유념해야 한다.

시 관계자가 “앞으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조치하겠다”니 일단 믿을 수밖에 없지만, 공사를 구간별로 나누어 시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창출과 노력을 적극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얼마 없어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 아니한가. 시민들이 추석 나들이에 불편이 없도록 당국에서는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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