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추석물가관리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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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추석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물가관리기간으로 지정했다.

개인서비스 요금 등을 중점 관리하고,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등 주요 성수품은 특별 관리하겠다고 한다.

최근 각종 생필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추석 물가 폭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석을 코앞에 둔 지금, 시장에서 체감되는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깜짝 놀랄 만하다.

공판장 돼지고기 값이 이달 들어 ㎏당(지육기준) 평균 4714원에 경락돼 지난해 9월 평균 4377원에 비해 7.7% 올랐다.

이 바람에 시중 돼지고기값이 상당히 인상됐다.

생선과 채소류 등은 대부분 두 자릿수 인상폭을 보이고 있고 식용유와 설탕 같은 생필품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었다.

이 뿐 아니라 밀가루와 사과나 배 같은 과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생활고가 더욱 가중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온 추석은 서민들에게 ‘풍성한 한가위’가 아니라 ‘찌들리고 빈곤한 한가위’가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올 추석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인식과는 달리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인상러시를 이룬 생필품 가격이 추석 고물가 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차례용품 가격이 2005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할 만큼 최근의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들이다.

이 와중에 우려되는 것은 제주도의 물가대책이다.

올 들어 지속되는 물가 오름세는 물론 국제원자재가 폭등과 환율정책 요인 탓이 크다는 점에서 제주도 차원의 대책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통구조 요인 등 제주도가 다룰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다.

최근의 물가상승을 심각하게 보고 제주도가 제대로 물가관리를 했으면 한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다.

이들이 한가위나마 한껏 웃을 수 있도록 제주도가 추석물가 잡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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