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상여집 "철거 방법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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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가 바뀌면서 상여집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에서도 상여를 이용한 장례식이 장의사 차량 등으로 대체되면서 주민들의 애환이 깃든 상여집이 혐오시설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남원읍 위미1리의 경우 서성동 하천 인근에 있는 상여집이 20여 년 전부터 사용이 되지 않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관리인이 있어 관리가 되었는데 이후 관리인이 사망하면서부터는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사용되지 않고 있어 혐오시설로 변모했지만 ‘동티’ 때문에 누구하나 섣불리 상여집을 건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주민들은 상여집을 보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마을회 차원에서 철거를 하려 해도 ‘동티’ 걱정으로 함부로 손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지금까지도 농어촌 지역에는 하천 주변 등 마을 외곽 국유지에 이용되지 않는 상여집이 많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미1리 김영근 이장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상여집을 철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꺼림칙해 누구 하나 손대려 하지 않는다”며 “예전부터 소중하게 이용되던 상여집이 이제는 마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이어 “국유지에 있는 상여집의 경우 행정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해 일괄적으로 철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하천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부지 내에 있는 상여집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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