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평화의 도시,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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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주지역노사민정파트너십협의회의 역량강화 및 선진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세미나 및 선진사례 벤치마킹’ 행사로 부산과 울산지역을 다녀왔다.

제주지역노사민정파트너십협의회(한국노총제주지역본부, 제주상의, 제주경총, 제주경실련, 제주특별자치도, 광주지방노동청제주근로감독과)가 주최하고 한국노총제주지역본부(의장 고승화, 사무처장 양경호)가 주관하였는데, 각계각층의 기관장을 포함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지역파트너십에 관한 전문가의 3개 주제특강과 함께 분임토의가 있었다. 또한 노사화합 우수기업 현장에 대한 시찰을 통해 선진 노사문화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제주지역 노사간 상생의 문화정착 및 화합의 계기 마련으로 산업평화 정착과 제주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장시찰은 현대중공업 등이 있었다.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정주영(鄭周永, 1915∼2001) 회장의 도전과 개척정신, 창조적 예지력이라고 할 수 있다.

1972년 조용한 어촌마을에 현대중공업이 설립되었다. 아산기념전시실에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기업을 세우고, 한국경제 발전의 선구자로서의 생애와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세계적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연혁과 6개 사업본부별 현황, 기술개발, 세계일류상품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디지털브로셔에는 정주영 회장의 어록(현대정신)이 실려 있다.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우리 국민들이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정신, 열정적인 노력을 쏟아 부어 이룬 것이다.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 이것이 기적의 열쇠이다. 나는 인간이 스스로 한계라고 규정짓는 일에 도전, 그것을 이루어내는 기쁨을 보람으로 오늘까지 일해 왔고 지금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 무한한 인간의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창조적 예지이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고객 및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들이 원하는 바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새롭고 신선함을 추구하는 지혜(무에서 유를 창조: 현대중공업 창업, UN군 공동묘지 잔디공사, 서산 간척시 유조선 물막이 공사, 세계최초 선박 육상 건조 등)이다.

둘째, 적극의지이다. 투철한 주인의식과 매사에 능동적으로 도전하는 적극적인 자세(행동주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사우디 주베일 공사, 소양강댐 공사, 경부고속도로공사, 국내최초 LNG선 건조 등)이다.

셋째, 강인한 추진력이다. 강인불굴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목표를 달성해 내는 힘(도전주의:현대기질-가공한 뚝심, 끈끈한 저력, 돌파력:세계정상의 조선소로서 경쟁력 확보,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 조선소 건설과 동시에 선박 건조 등)이다.

현대중공업의 TV광고는 “좋은 기업은 사람이 만들어 갑니다. 기업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현대중공업,” “오만분지 일 지도, 조선소를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 그걸 들고 가서 당신이 배를 사주면 사줬다는 증명을 가지고, 영국정부의 승인을 받아 차관을 얻어서 기계를 사들이고, 여기다 조선소를 지어서 네 배를 만들어줄 테니까 사라! 이런 얘기죠.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따라 우당도서관의 공동건립자이면서 이 땅의 젊은 셀러리맨들에겐 우상이었던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생각난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노사상생과 화합, 그리고 산업평화의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송병식 제주대 교수·경영학·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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