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Q(공존지수)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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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지구촌 경쟁시대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실제론 약육강식의 시대다. TV에서만 보던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이 바로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음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

기업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글로벌 기업 도약을 향해 밤잠을 이겨내며 힘차게 뛰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윤리경영, 기술경영 등을 내놓지만, 그 교두보는 인재경영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인재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천재급 인재 육성이나, 직원.가족을 책임질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은 그 일환들이다.

▲이같이 인재 발굴을 위한 측정 지표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등학생 시절 처음 알게 되는 IQ(Intelligence Quotient;지능지수).

100년 전에 창안된 IQ는 연령대별로 기억력.수리력.언어력.추리력 등을 테스트한다. 학창시절에 IQ가 140을 넘으면 ‘천재’로 분류돼 주의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85을 넘지 못하면 ‘둔재’라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IQ는 85~120으로 본다.

그러다 10여 년 전부터는 EQ(Emotional Quotient;감성지수) 열풍이 거세다.
EQ는 지능만을 테스트하는 IQ와는 격을 달리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인격지능이라고도 한다. 노력 여하에 따라 후천적 개발이 가능하다. 기업인들은 팀워크가 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하여 EQ 개념을 인사에 적극 반영시킨다.

▲최근엔 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로 사는 것이 ‘성공 인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이나 기업체만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잘사는 지혜가 NQ에 있다는 것이다.

NQ는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다. 스스로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인간 네트워크’를 가꿀 때 사회 구성원 모두 공존의 행복을 누리며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개념이다.

NQ를 높이는 방법으로 ‘먼저 양보하라’, ‘먼저 연락하라’, ‘다른 사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욕은 앞에서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하라’ 등이 제시된다.

그런가하면 ‘지금 힘이 없다고 우습게 보지 마라’,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수위 아저씨와 청소부 아줌마에게 잘 하라’는 등 직장인을 위한 NQ 계명도 나온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과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은 다를 것이다. IQ나 EQ가 전자라면, NQ는 후자. 그런 NQ의 핵심은 자신을 낮춤이다. 21세기엔 독불장군 시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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