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규격출하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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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규격출하로 물류비용을 줄이고 유통 현대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농산물 포장자재비 지원사업의 물량이 올해 예산 부족으로 대폭 축소돼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정부가 예산을 추가 지원, 사업량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992년부터 시행된 농산물 규격출하사업은 농림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지난해까지 기초자치단체가 주관했으나 올해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업무가 이관됐다.
그런데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업무가 이관된 후 지원사업비 및 사업량이 대폭 줄어 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남제주군은 감귤, 감자, 당근, 토마토 등 농산물의 규격출하를 위해 농.감협 및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등에 총 20억여 원의 포장자재비(국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서귀포.남제주출장소는 남군지역 농산물 포장자재비 지원액으로 12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업비 지원기준에 따라 농.감협 등 산지 유통전문조직 등에 우선 지원하다 보니 감자, 당근 작목반 등 기타 생산자단체 등에 대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현용행 성산농협 조합장은 “올해 포장자재비 지원사업이 감귤을 제외한 타작물에 대해선 전혀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이 유통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13일 “올해 예산이 크게 부족, 농림부에 추가 지원을 두 차례나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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