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기념품.음식 개발 서둘라
전통기념품.음식 개발 서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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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관광동기는 아주 다양하다. 물론 대부분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즐기고 체험하기 위해 관광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에 반드시 수반되는 게 있다. 고유한 음식 등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관광기념이 될 만한 토산품을 구입하는 일 또한 부수적 관광 목적이 되고 있다.

사실 관광은 잠시나마 인간의 욕구를 가장 잘 수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원래 인간은 아늑한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히 쉬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갖는 이러한 욕구는 대단하다.
그렇다면 제주관광이 현대인들의 이런 다양한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가 못하다.

천혜의 자연 관광상품은 세계 어느 유명관광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숙박시설 역시 국제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교적 잘 갖춰졌다.
물론 특급호텔의 숙박비가 비싸 부담이 크다는 일부 관광객들의 불만이 없는 게 아니어서 문제이긴 하나, 최근 민박과 펜션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서면서 숙박난으로 제주관광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광전략이 자연관광과 숙박시설 확충에 치우친 나머지 전통문화관광은 계속 뒷전에 밀리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음식관광에 부응할 전통음식 등 다양한 음식 개발은 물론 제주관광을 기념할 전통기념품 개발에도 손을 놓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설문조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먼저, 이들 중 187명(88.5%)이 3년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대답해 한국관광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이들의 한국관광 목적이 자연풍경 감상과 한국요리 맛보기 및 전통기념품 구입 등에 있다는 사실은 각별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사실상 자연관광 상품 위주의 제주관광으로선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 토산품 등 전통기념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어떤 음식, 어떤 토산품을 집중 개발할 것인가는 관광전문가와 학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제주국제관광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기호에 맞는 음식과 전통기념품 개발은 필연적이다. 개발을 외면하면 제주관광의 매력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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