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농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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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방제작업과 그동안 미뤄 왔던 농작물 파종 작업으로 농가들이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현재 남제주군내 농경지에는 이미 마무리됐어야 할 당근.잎마늘 파종 작업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구마늘.가을감자 파종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파종이 늦어진 작물과 겹치면서 파종에 필요한 농기계.노동력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파종됐어야 할 당근은 전체 재배지 918㏊ 가운데 현재 70% 가량만 파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잎마늘 역시 8월 중순까지 파종이 완료됐어야 하지만 현재 50% 가량의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2083㏊의 농경지에 구마늘 파종 작업이 완료돼야 하며, 2130㏊에 이르는 가을감자도 중산간지역에서는 이달 하순까지, 해안지역에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파종작업이 마무리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비가 그친 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감귤 흑점병 병해충 방제 작업과 함께 참깨, 콩 등에 대한 병해충 방제 작업도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각종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방제 작업과 파종 작업 등이 겹치면서 농가에서는 파종에 필요한 트랙터 등 농기계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당근 파종을 시작했다는 성산읍 삼달리의 강모씨는 “당근의 경우 땅이 마른 상태에서 햇빛이 약한 시간에 파종을 해야 해 아무 때나 파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씨감자, 보리, 마늘 문제에다 날씨까지 농민들을 애먹이고 있는 듯하다”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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